중국은 남동부해안 군사제한시설에 대한 스파이활동 혐의로 추방령을 내린
주홍콩 미총영사관 소속 무관 공군장교 2명을 석방했다고 미국무부가 2일
밝혔다.

샤론 바우먼 국무부대변인은 "우리는 중국에 의해 억류됐던 공군장교들이
석방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현재 대사관을 통해 관련정보들을 수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우먼 대변인은 자신은 조세프 웨이 찬 대위와 드웨인 하워드 플로렌지등
연락장교 2명이 홍콩에서 석방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심국족 중국 외교부대변인은 이들이 지난달 23일 남동부 해안지역의
상당수 군사제한지역에 잠입한뒤 사진및 비디오촬영을 통해 불법적으로
군사정보를 수집했다고 말한 것으로 중국관영 신화통신은 전했다.

이들은 당시 남동부 해안지역에서 스파이활동을 벌이다 근무중이던 중국
병사들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다고 심대변인은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