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환율이 연7일째 오름세를 기록했다.

4일 서울외환시장에선 1달러당 원화환율이 장중한때 매매기준율(7백58
원80전)보다 1원20전가량 오른 7백60원까지 상승하는등 원화절하가 가속
화되고 있다.

오후들어 경계매물출회로 환율오름세가 다소 둔화돼 5일 매매기준율은
이날보다 30~40전가량 오른 7백59원10~20전에서 고시될 것으로 추정된다.

올들어 급속한 절상추세를 보여오던 원화환율은 지난달 28일 매매기준율
7백56원을 기록한 이후 지금까지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외환딜러들은 "지난달후반이후 외국인주식투자자금의 유입이 다소 줄어
들고 있어 환율이 오름세로 돌아서고 있다"며 "당분간 절상추세를 보이지
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융결제원은 이날 1백엔당 원화환율을 전일보다 2원81전 오른 8백
36원14전으로 고시했다.

< 육동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