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켈 태광산업 아남전자 롯데전자등 오디오전문업체들이 올 하반기에
소비자가격 2백50만원대의 고급스피커를 잇달아 시판할 계획이어서 오
디오마니아용 고가스피커 시장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5일 인켈은 이달 중순께 원목과 무늬목을 채용한 고급스피커(모델명
테마 SP-1)를 시판키로 했다고 밝혔다.

인켈은 이 제품에 저음과 중.고음을 재생하는 캐비닛을 별도로 채용,
음질의 변화를 방지했다고 설명했다.

또 공기진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특수보강판을 설치했다고 덧붙였다.

태광산업은 9월중 "백로드혼"방식의 고급스피커를 내놓기로 했다.

백로드혼 방식이란 스피커 뒷면으로 나오는 저음을 미로형 스피커를
통해 증폭,음전체의 조화를 강조하는 것이다.

이 제품은 저출력 앰프에 사용해도 선명한 음장감을 느낄수 있다고
태광은 설명했다.

아남전자의 경우 시판중인 1백98만원대의 "TL-7"에 저음기능을 보강
한 고급스피커를 올 가을에 내놓기로 하고 현재 설계작업을 진행중이다.

롯데전자도 2백만원대 이상의 고가형스피커를 시판한다는 내부방침을
정하고 제품개발계획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고급스피커 시장규모는 약 7백억원으로 전체 오디오시장(약 7천
억원)의 10%정도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 김재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