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풍백화점 붕괴사고로 매몰된지 3백77시간만인 지난달15일 기적적으로
구조돼 서울 강남성모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아오던 박승현양(19)이 입원
21일만인 5일 오전11시께 퇴원했다.

박양은 그러나 아직도 작은 소리에도 놀라는 등 정신적 후유증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만큼 주당 1회씩 이 병원에 찾아와 정신과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박양은 보도진에게 "입원기간 내내 부모님께 제대로 못한것이 가슴에
찔렸다"면서 "앞으로 건강한 모습으로 성실히 살아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리겠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