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위성은 방송서비스를 위해 1백20W의 고출력중계기 3개와 통신서비스
를 위해 14W의 저출력 중계기 12개를 확보, 두개의 분야에서 연말부터 첨단
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무궁화위성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백미는 디지털방식의 직접위성방송(DBS)
이 꼽힌다.

직접위성방송서비스는 전국 어느 곳에서나 안테나및 수신기만 설치하면
고선명TV수준에 버금가는 TV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특히 무궁화위성은 중계기 1개당 4개정도의 TV채널을 확보할 수 있어
앞으로 12개의 새로운 방송채널이 생겨나게 된다.

직접위성방송은 무엇보다 난시청지역을 해소할 수 있고 실물의 90%까지
재현할 수 있다고 평가될 만큼 화질도 깨끗하다.

또 이 서비스를 통해 기존 공중파의 화면크기인 4대3(가로 X 세로)비율뿐
아니라 16대9의 와이드TV도 수용할 수 있다.

CD수준의 첨단오디오서비스와 3개국어 음성다중방송 정지화방송 텔레텍스트
문자다중방송 등 서비스도 가능하다.

무궁화위성은 통신서비스도 다양하게 제공한다.

위성통신서비스는 지금까지 인텔새트(국제통신위성기구)의 위성을 빌려
사용하던 시대에서 독자위성에 의한 통신서비스시대를 본격적으로 열게
된다.

사내방송 사원교육 TV강의 TV설교 경마중계 등에 이용될 위성비디오중계도
통신서비스의 하나다.

이 서비스는 작은 수신장치만 설치하면 기업의 경우 본사와 지점간에 의사
전달 화상통로가 생겨 회의를 위해 출장을 오갈 필요가 없어진다.

무궁화위성은 케이블TV프로그램을 전송할 때도 도움을 주고 기존 방송국간
프로그램 중계에도 사용될 수 있다.

무궁화위성은 산간오지 도서지역 등 지상통신망 설치가 곤란한 지역에
신속하게 회선을 구성, 전화 데이터 등 공중통신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하는 행정 비상통신서비스에도 효과적으로 이용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