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경기가 호황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국 각 공단의 수출도 대폭 늘
어났다.

7일 전국 각 공단에 따르면 구미공단,한국수출산업공단,시화공단등의 올
6월까지의 수출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30%정도 늘어나는 등 올
들어 각 공단의 수출이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다.

구미공단은 올들어 6월까지 전자와 섬유등 일반부문에서 각각 33억억2천3
백만달러와 11억4천5백만달러를 수출,지난해 같은 기간의 34억3천만달러보다
30"3% 늘어난 44억6천8백만달러의 수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중반부터 엔화강세 등으로 수출호조를 보인 구미공단은 6월에만 7
억9천3백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려 올들어 1월과 3월,4월에 이어 네번째로
월별수출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초호황세를 보이고 있다.

가동률도 5월보다 0.3%포인트 높은 88.9%를 보였다.

경공업중심의 한국수출산업공단으 구로공단이 23억1백만달러,부평 주안공
단이 6억4천1백만달러,남동공단이 1억2천8백만달러의 수출을 각각 기록,작년
동기에 비해 15.2%가 늘어난 30억7천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한구수출산업공단의 6월 가동률은 84.2%로 5월의 84.4%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조립금속 섬유 화학등의 업체가 많은 반월공단은 16억2백만달러의 수출을
달성,지난해 같은 기간의 12억2천7백만달러보다 30.5%증가했고 가동률도 전
달보다 1.2%포인트 높은 88.2%를 기록했다.

이들 공단관계자들은 엔화강세가 세계경제가 호황을 누리고 있어 당분간
이러한 수출신정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