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증권관리위원회에 등록된 법인들의 경영실적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
났다.

7일 증권감독원에 발표한 "등록법인의 94년도 재무상황분석"에 따르면 지
난해 등록법인 2천1백69개사의 매출총액은 1백16조원으로 전년의 96조원에
비해 21.1%,당기순이익은 1조7천8백42억원으로 1백54.2% 각각 증가했다.

이같은 매출액증가율은 전년의 15.8%에 비해 신장된 것이며 지난해 상장법
인의 18.5%에 비해서도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등록법인가운데 흑자를 낸 회사는 1천7백23개사로 80%에 달했으며
4백46개사(20%)는 적자를 보았다.

기업별로는 매출액부분에서 호남정유가 3조5천3백억원으로 가장많고 현대
중공업 3조1천2백억원,대우자동차 2조7천8백억원,우리자동차판매 2조6천9백
억원,현대전자 2조원 등이다.

당기순이익은 LG반도체가 3천7백22억원으로 수위를 차지했으며 한국중공업
1천8백6억원,현대전자 1천2백69억원,호남정유 8백24억원,호텔롯데 7백억원
등의 순이었다.

또 등록법인들의 자산은 94년말현재 1백67조원으로 전년말대비 23.2%증가
했으며 자기자본은 25조원으로 15.5% 늘어났다.

등록법인은 회사채발행,기업공개,상장법인과의 합병 등을 위해 증권관리위
원회에 등록하는 법인을 말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