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의 층수를 낮출 것을 요구.
이는 지자체가 지자제시대를 맞아 정부투자기관인 주공의 공사에 대해
이의를 달고나온 표본케이스란 점에서 관심거리.
군포시는 당동에 짓고 있는 15-20층짜리 고층아파트가 교통문제등 각종
문제를 유발한다면서 이를 15층이하로 설계변경할 것을 요청.
이에대해 주공측은 "층수를 낮출 경우 사업성이 낮아지고 이는 결국
분양가를 올리게 될 것"이라면서 "덜짓는 만큼 군포시가 보상을 한다면
모르되그렇잖으면 이를 바꾸기는 어렵다"는 입장.
또 이미 토목공사가 진행중이어서 설계를 변경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거듭 강조.
주공관계자는 군포시가 애초부터 쓰레기장을 만들라,지하차도를 건설
하라는 등 요구사항이 많아 공사비부담이 많았다고 투덜투덜.
주공은 지난해 경기도의 사업승인을 받아 97년 준공예정으로 당동일대
4만4천여평의 부지에 15-10층짜리 공통주택 3,520가구를 건축중.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