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김기성기자 ]

노상래(전남)가 "외인용병"의 기세를 꺾고 국내파의 자존심을 세웠다.

순수 국내스타들로 구성된 청룡팀은 7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95하이트배 프로축구 올스타전에서 라데와 아미르,샤샤,겐다디등이
포진한 백호와 전.후반 치열한 공방을 펼치다 경기종료직전에 터진
노상래의 골로 1-0으로 승리,힘겹게 이겼다.

노상래는 천금같은 결승골로 "국내파"를 승리로 이끌면서 최우수선수
(MVP)로 뽑혔고 승용차를 부상으로 받는 행운을 안았다.

전기리그에서 개인득점 1위(8골)를 기록한 노상래는 0-0 팽팽한
줄다리기가 계속되던 후반42분께 이영진이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길게 밀어준 볼을 아크부근에서 오른발로 슛,그물에 꽂았다.

토종 국내파와 용병이 격돌한 올스타전은 지난 83년 프로리그가
출범한 이래 올해가 처음.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