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가 계열 금융기관의 상호를 모두 "한솔"로 바꾸는 등 금융부
문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동해종합금융은 8일 이사회를 열어 상호를 "한솔종합금융"으로 변경
키로 결의하고 주주총회등을 거쳐 오는 10월부터 새 상호를 쓰기로 했다.

지난해 11월 주식 공개매수를 통해 동해종금을 인수한 한솔제지는 "동
해"라는 단어가 특정 지역을 연상케 하는 등 초일류 종합금융회사를 지
향하는회사 이미지에 맞지 않아 상호를 변경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솔제지는 지난해 인수한 대아상호신용금고와 동서창업투자등 2개
계열사의상호도 올들어 각각 한솔상호신용금고및 한솔창업투자로 바꿨
다.

이중 한솔상호신용금고는 서울지역 47개 금고중 작년 6월말 현재 수
신 19위,여신 22위에 머물렀으나 올 6월말 현재 수.여신 부문에서 각각
7,10위로 올라서는 등 고속성장을 질주하고 있다.

또 한솔창업투자는 투자재원 규모를 인수전의 50억원대에서 인수후
2백억원으로 늘린데 이어 8월중 3백억원대로 다시 증가시킬 방침이다.

전국 15개 전국 종금사중 업계순위 8위인 동해종금도 덕산그룹 부도
의 악몽을 떨치고 최근 조직을 개편하는 등 업계 선두권으로 진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구학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