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행을 중심으로 은행들이 잇따라 전직원해외연수를 추진하고
있다.

전북은행은 금융서비스의 선진화및 국제화와 직원들의 국제화감각
제고를 위해 오는 9월부터 97년도까지 전직원 해외연수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에는 1차적으로 부점소장급등 1백36명을 5백6일간 일본 싱가포르에
파견한다.

이번 연수참가자들은 일본 다이이찌강교은행 사꾸라은행 오버시스유
니언 스탠다드챠타드은행을 비롯한 세계유수은행을 방문하고 세계적인
매너전문교육기관인 JAL매너스쿨에서 창구응대등의 교육을 받게된다.

이에앞서 역시 지방은행인 강원은행도 지난달 25일부터 25차례에 걸
쳐 1천여명의 전직원을 해외연수시키기로 했고 경기은행도 올3월부터
97년까지 전직원해외연수를 실시한다.

시중은행중에서는 평화은행이 올해를 "인재양성원년"으로 선포하고
지난 5월초부터 실시하고 있다.

전직원해외연수의 시초는 광주은행으로 지난해 5월부터 1주일에 50
여명씩 6개월간 실시했다.

이같은 전직원 해외연수는 비용이 들기는 하지만 국제화에 대한 대비
뿐만아니라 결속력강화 일체감조성 주인의식고취등의 다양한 효과가 있
다는게 인사담당자들의 분석이다.

평화은행의 관계자는 "말과 글로는 표현할수 없는 체험을 통해 직원들의
태도가 크게 달라졌다"고 평가했다.

교육에 참가했던 사람들은 "힘들지만 배우는게 많다"며 긍정적인 반응
을 보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