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구별 없앤 '역성상품' 인기 ..남성용 팔찌/스프레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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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의 울타리를 뛰어 넘는다"
여성들의 사회활동폭이 넓어지고 패션에서도 남과 여의 이분법적인
구별의식이 옅어지는 변화추세에 촛점을 맞춘 "역성상품"의 판매가 크게
늘고있다.
유통업체에서 사용하는 역성이란 용어는 여성용면도기, 여성용넥타이
에서 남성용스프레이, 무스, 젤, 팔찌등에 이르기까지 관념적인 성구별의
테두리를 벗어나 이성소비자들을 겨냥해 만들어진 아이디어상품을
일컫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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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도기는 남성만이 사용하는 것, 스프레이 무스는 여성의 전유물"
이라는 기존의 등식을 뛰어넘어 이성소비자들을 과감히 새로운 고객층
으로 끌어들이며수요를 창출해가는 상품이 역성상품의 울타리에 포함된다.
겨드랑이 팔 다리의 털등을 없애는데 사용하는 여성용면도기의 경우
미용에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고객층도 빠른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백화점들이 개당 3만-7만원에 판매하는 필립스, 브라운등 외국산
여성용 전기면도기는 롯데본점에서만 하루 15개안팎의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다.
그레이스백화점 전기제품매장의 김종훈씨는"여성용면도기가 아직은
값이 비싼편이나 바겐세일기간 중에는 하루5-6개씩 팔았다"며 앞으로
판매가 늘어날것으로 예상했다.
LG화학이 판매를 대행하는 질레트코리아의 여성용 일반면도기는
지난4월 첫선을 보인후 7월말까지의 4개월간 2만3천개(6천5백만원상당)가
팔려나간데 이어 연말까지 11만개의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
질레트코리아는 이면도기가 미국시장에서도 출시첫해인 지난해
2천만개가 팔릴만큼 여성소비자들의 높은 인기를 끌었다고 지적,
국내시장에서도 판매목표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대생및 20대초반의 여성소비자들이 주로 찾는 여성용넥타이도
남녀구별의울타리를 뛰어넘어 유통업계의 이색인기상품으로 자리를
굳혔다.
체크, 꽃무늬등 10여가지 디자인의 제품을 판매중인 그레이스에서는
여성용넥타이가 봄철만해도 하루 40만-50만원어치씩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여성전용상품으로 인식돼온 스프레이 무스 목걸이 블라우스형
남방 귀고리 팔찌 손톱손질기등이 남성소비자들을 새로운 고객으로
끌어들이며 시장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이들상품은 주로 10대 후반에서 20대중반 연령의 남성소비자들이
찾고 있으며 최근에는 30대이상으로 고객층이 넓어지고 있다는게
이병정 롯데백화점잡화과장의 설명이다.
쁘렝땅백화점의 관계자는 "사고가 개방적인 저연령층 남성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여성전용상품의 구매가 점차 늘고있는 추세로 남성용팔찌
귀고리등은 하루30만원이상어치가 팔려나갈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올상반기에 여성들의 인기를 끈 밀리터리룩 패션만 보더라도
패션에서는 남녀간의 구분의식이 눈에 띄게 희박해지고 있는게 최근의
추세"라고 덧붙였다.
남성소비자들의 미용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화장품업계의 인기상품
으로 떠오른 무스는 LG화학이 지난달부터 여성용무스보다 향을 대폭
줄이고 바른후에도 번들번들하지 않도록 성분을 조정한 "인터뷰 포 맨"을
남성전용제품으로내놓을만큼 업체들의 시장선점열기도 뜨거워지고 있다.
역성상품은 신세대의 의식변화로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게 유통및
제조업체들의 전망이다.
업계관계자들은"사관학교와 경찰대학까지 여성들에게 문호를 개방키로
할만큼 우리사회의 남녀구분 울타리는 낮아지고 있다"고 지적, "사회
풍조와 인식변화에 맞춰 틈새시장을 공략하려는 아이디어상품은 러시를
이룰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9일자).
"성의 울타리를 뛰어 넘는다"
여성들의 사회활동폭이 넓어지고 패션에서도 남과 여의 이분법적인
구별의식이 옅어지는 변화추세에 촛점을 맞춘 "역성상품"의 판매가 크게
늘고있다.
유통업체에서 사용하는 역성이란 용어는 여성용면도기, 여성용넥타이
에서 남성용스프레이, 무스, 젤, 팔찌등에 이르기까지 관념적인 성구별의
테두리를 벗어나 이성소비자들을 겨냥해 만들어진 아이디어상품을
일컫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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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도기는 남성만이 사용하는 것, 스프레이 무스는 여성의 전유물"
이라는 기존의 등식을 뛰어넘어 이성소비자들을 과감히 새로운 고객층
으로 끌어들이며수요를 창출해가는 상품이 역성상품의 울타리에 포함된다.
겨드랑이 팔 다리의 털등을 없애는데 사용하는 여성용면도기의 경우
미용에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고객층도 빠른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백화점들이 개당 3만-7만원에 판매하는 필립스, 브라운등 외국산
여성용 전기면도기는 롯데본점에서만 하루 15개안팎의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다.
그레이스백화점 전기제품매장의 김종훈씨는"여성용면도기가 아직은
값이 비싼편이나 바겐세일기간 중에는 하루5-6개씩 팔았다"며 앞으로
판매가 늘어날것으로 예상했다.
LG화학이 판매를 대행하는 질레트코리아의 여성용 일반면도기는
지난4월 첫선을 보인후 7월말까지의 4개월간 2만3천개(6천5백만원상당)가
팔려나간데 이어 연말까지 11만개의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
질레트코리아는 이면도기가 미국시장에서도 출시첫해인 지난해
2천만개가 팔릴만큼 여성소비자들의 높은 인기를 끌었다고 지적,
국내시장에서도 판매목표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대생및 20대초반의 여성소비자들이 주로 찾는 여성용넥타이도
남녀구별의울타리를 뛰어넘어 유통업계의 이색인기상품으로 자리를
굳혔다.
체크, 꽃무늬등 10여가지 디자인의 제품을 판매중인 그레이스에서는
여성용넥타이가 봄철만해도 하루 40만-50만원어치씩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여성전용상품으로 인식돼온 스프레이 무스 목걸이 블라우스형
남방 귀고리 팔찌 손톱손질기등이 남성소비자들을 새로운 고객으로
끌어들이며 시장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이들상품은 주로 10대 후반에서 20대중반 연령의 남성소비자들이
찾고 있으며 최근에는 30대이상으로 고객층이 넓어지고 있다는게
이병정 롯데백화점잡화과장의 설명이다.
쁘렝땅백화점의 관계자는 "사고가 개방적인 저연령층 남성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여성전용상품의 구매가 점차 늘고있는 추세로 남성용팔찌
귀고리등은 하루30만원이상어치가 팔려나갈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올상반기에 여성들의 인기를 끈 밀리터리룩 패션만 보더라도
패션에서는 남녀간의 구분의식이 눈에 띄게 희박해지고 있는게 최근의
추세"라고 덧붙였다.
남성소비자들의 미용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화장품업계의 인기상품
으로 떠오른 무스는 LG화학이 지난달부터 여성용무스보다 향을 대폭
줄이고 바른후에도 번들번들하지 않도록 성분을 조정한 "인터뷰 포 맨"을
남성전용제품으로내놓을만큼 업체들의 시장선점열기도 뜨거워지고 있다.
역성상품은 신세대의 의식변화로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게 유통및
제조업체들의 전망이다.
업계관계자들은"사관학교와 경찰대학까지 여성들에게 문호를 개방키로
할만큼 우리사회의 남녀구분 울타리는 낮아지고 있다"고 지적, "사회
풍조와 인식변화에 맞춰 틈새시장을 공략하려는 아이디어상품은 러시를
이룰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