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철도 천안역 인근에 들어설 신도시는 분당신도시와 비슷한 규모로
조성되며 본격사업은 오는 97년부터 시작돼 2011년에 마무리된다.

8일 건설교통부와 토지개발공사는 아산만 광역개발권 중추도시 육성을
위해 경부고속철도 천안역 역세권에 오는 2011년까지 분당신도시와 비슷한
500만평규모의 신도시를 단계적으로 조성키로 하고 이에 대한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개발방식은 지역균형개발및 중소기업 육성법에 의한 개발촉진지구 지정을
거쳐 주거, 산업, 연구단지 등을 포함하는 복합단지 개발방식을 적용, 천안
신도시를 서울의 베드타운으로 전락된 분당등 수도권 5개 신도시와는 달리
자생기능을 갖춘 신도시로 개발키로 했다.

위치는 경부고속철도 천안역 예정지를 중심으로 반경 10km이내 지역을
대상으로 하되 구체적인 개발범위는 여건에 따라 신축적으로 조정할 계획
이다.

또 막대한 재원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해 단계별 개발계획을 5년단위로
수립, 제1단계 개발사업을 오는 97년부터 시작,2002년까지 매듭짓고 이어
2,3단계 사업을 단계적으로 벌여나갈 방침이다.

건교부는 자생적 기능의 복합단지 개발권을 토개공에 부여하기 위해
올해안에 토개공법을 개정키로 했다.

이에 앞서 건교부 토개공 고속철도공단 청남도는 지난달 21일 천안신도시
공동개발에 따른 개발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구토개발연구원에 맡기고 연구
용역의 관리업무를 토개공이 주관한다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관은 협약서에서 사업의 종류및 사업시행장 결정은 구토개발연구원
의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기로 했으나 택지개발은 토개공에서 주관토록 했다.

토개공은 이에따라 이날 구토개발연구원과 4억800만원에 용역계약을 체결,
내년 7월까지 <>천안신도시 개발여건 <>신도시 기본구상 <>신도시 기본계획
<>사업집행계획을 연구분석토록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