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기 지하철 5호선 왕십리-상일동간 강동구간(14.7km)의 개통시기가 10
월초로 연기됐다.

서울시도시철도공사는 8일 내주부터 5호선 강동구간에 대한 영업시운전에
들어가 10월초부터 영업운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공사측은 이 구간은 당초 광복 50년을 기념, 오는 15일 개통이 예정됐으나
지난달 장마로 인한 침수피해등으로 시운전이 늦어져 개통 연기가 불가피하
게 됐다고 설명했다.

도시철도공사는 이 구간에 16편성 1백28량의 전동차를 투입, 하루 1백44회
운행으로 러시아워에는 4분 간격, 평상시에는 5분 간격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5호선 강동구간에는 상일동 고덕 명일 길동 강동 광나루 군자 장안평 왕십
리역등 모두 14개의 중간역이 있으며 전 역사에 냉방시설과 1분당 60명의 승
객이 통과할 수 있는 자동개폐형 개집표기가 설치된다.

도시철도공사는 강동구간의 우선 개통에 이어 연내로 5호선중 강서구간(방
화-까치산 8.8km)과 거여구간(강동-마천 7km)도 차례로 개통시킬 계획이다.

< 방형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