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최수용기자] 여수상공회의소는 정부가 오는 99년까지 계획하고
있는 여수공항의 활주로 확장계획이 폭증하는 이 지역 항공수요에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공항규모를 확대해주도록 정부에 건의했다.

9일 여수상의는 정부가 오는 99년까지 여수공항의 규모를 길이
2천m와 폭 45m의 활주로와 5천 (연간 1백65만명)의 여객청사 규모로
확장.증축한다는 계획은 2천년대 광양만권의 항공수요에 크게 미흡하다는
판단아래 이같이 정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여수상의는 광양컨테이너 부두와 율촌공단이 본격 추진되던 지난
92년부터 매년 40%에 가까운 폭발적인 항공수요증가를 보이고 있어
현행 정부의 확장계획으로는 이를 수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97년 광양컨테이너부두 1단계 사업과 98년 율촌공단의 완공으로
산업활동 인구가 증가하고 매년 3백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여수공항의 확장은 폭증하는 항공수요와 국제부정기
항공노선 확보를 위한 중.대형기가 취항할 수 있는 규모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여수상의는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공항규모를 중.대형기가
이착륙할 수 있도록 길이 2천7백50m와 폭 45m의 규모로 확장해줄
것을 건의했다.

여수공항은 활주로 1천5백50m*30m,여객청사 1천5백 (연간 45만명)의
규모로 F100(1백9인승),B737-500(1백30인승) 두기종이 취항하고
있으며 중.대형기가 취항할 수 없는 소규모의 공항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