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9일 "95년 상반기 실물경제동향과 하반기 전망"이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중화학공업이 하반기에도 성장을 주도하면서 호조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경공업은 수출회복세에도 불구하고 계속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자동차의 경우 수출호조와 내수회복 신차종생산 신공장증설 등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21.5%증가한 1백43만대가 생산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내수는 저성장기조가 유지되겠으나 상반기의 감소추세를 벗어날 것
으로 전망됐다.

올 상반기중 자동차 생산은 전년동기대비 11.6%증가한 1백26만6천대에
달했다.

전자는 엔고현상이 주춤하는데도 불구하고 하반기 생산이 27조2천2백4억원
에 달해 전년동기대비 25.1%의 높은 증가율을 유지할 전망이다.

하반기중 전자부문의 수출은 2백29억5천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6.2%의
높은 증가율을 보여 연간으로는 36.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도체와 일반기계도 수출호조로 각각 34%와 18%의 높은 생산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추정됐다.

섬유와 신발은 수출및 내수감소세가 다소 둔화될 것이라고 산업은행은 내다
봤다.

섬유는 지난해 설비를 대폭 확충했으나 중국특수가 지연되고 이에따라 수
출가격도 하락,한자리수 증가에 그치리란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