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영화학은 지난 73년도에 국내 처음으로 OPP필름을 생산한 포장재료
전문업체이다.

주가는 3년만의 흑자전환 기대감으로 지난해말 1만8천4백원까지
상승한뒤 하락하기 시작,현재 1만1천원-1만3천원대에 머물고 있다.

매출비중은 필름(28.5%)비닐(25.2%)성형.압출(12.3%)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상반기 매출액은 4백57억8천만원에 순이익은 6억원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삼영화학이 최근들어 증권사 기업분석팀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는
이유는 <>고부가가치 신제품 생산으로 인한 수익성 호전 <>자산재평가
실시 <>필름 수출가격의 인상및 원재료의 가격안정 전망등으로 요약할수
있다.

지난 88년부터 국내에서는 처음으로,전세계적으로 5번째로 8-12미크론급의
콘덴서용 초박막필름(일명 PPC)을 생산해온 동사는 올들어 1백억원을
투입,상위제품인 3.5-5미크론PPC 생산라인을 최근 완공했다.

오는 15일부터 첫 시운전에 들어가 이달말부터 본격적인 생산이 될
이제품은 t당 6백만원-7백만원으로 기존 PPC제품보다 약 2배,OPP필름에
비해서는 약 8배의 수익성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PPC생산업체는 삼영화학을 포함,6개국에 6개사에 불과하며 공급
규모가 수요의 70%정도 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따라서 국내 PPC 수요의 70%를 차지하는 성문전자등 주요 필름콘덴서업체
들이 최근 전자제품 호황으로 공급을 늘려야할 처지여서 독점 생산자로서의
매출증대및 수익증가는 무난하다고 삼영화학측은 밝히고 있다.

신제품으로 인한 연내 매출증가액은 5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올해
연간 전체 매출액은 1천억원,순이익은 20억원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PPC는 기존 원재료인 PP레진을 이용할수 있고 인원도 5명정도면
가능해 생산이 제궤도에 오를 오는 96년부터는 이부문의 매출순이익만
연간 40억원에 달할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지난 1월1일부로 신도림 청주 용인 구미공장등에 대해 자산재평가를
실시한 결과 자산재평가 차액은 3백93억1천만원이었다.

재평가 적립금은 3백81억원.이에따라 지난 6월말 현재 유보율이 지난해말
75.1%에서 3백66%로 올라갔고 부채비율은 2백16.4%에서 93%로 떨어졌다.

게다가 올들어 기존 PPC및 OPP필름의 가격이 25%가량 상승한데 반해
원재료인 PP레진은 별 변동이 없어 동사의 수익성 호전에 도움을 주고
있다.

주종식대표이사는 "10여년만에 올들어 1백80억원을 투자,PPC및 PVC랩,
LLDPE랩 라인을 증설한만큼 업계 1위 탈환을 넘볼수 있게 됐다"며 "신제품
출하로 인한 경쟁력 강화와 함께 재무구조도 양호해진만큼 주가가 2만원
이상은 되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국증권은 PPC부문의 투자등 감가상각비의 증가로 매출원가율이
높아져 올해 순이익이 20억원에 그치지만 오는 96년에는 증설에 따른
효과로 총 매출규모가 1천2백억원에 이르며 순이익도 대폭 호전, 약
35억-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단기적으로는 지난해 4.4분기 당시 대량거래된 매물부담및
최근의 25일선 하향돌파에 따른 회복기조 붕괴등으로 당분간 조정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매출액 증가가 확실시되고 고가의 신제품
출하등으로 경상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이므로 주봉그래프상 완만한
원형바닥형 모양의 상승주가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연광화학을 인수한 대림산업의 OPP필름사업에 대한
설비확대 추진으로 경쟁심화가 우려되며 영업규모에 비해 자본금규모가
커 주당순이익이 다소 낮은 점이 걸림돌이 될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승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