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화 설비를 도입키로 한 계기는.

"지난 90년대초 극심한 인력난에 시달린 것이 자동화의 계기가 됐다.

자동화를 통해 품질향상과 비용절감을 동시에 이룰수 있게 됐다.

인력수급에 골치를 썩이지 않으면서 균등한 품질의 제품을 만들어 낼수
있게 됐으니 말이다.

자동화 설비 도입 초기인 지난 92년 32억원이었던 연간 매출액이 설비를
완료한 지난해에는 2백2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품질관리는 어떻게 하는지.

"각각의 공정마다 측정실을 통해 품질을 측정받는다.

자동화로 품질은 균일하게 됐지만 그래도 모두 22개 항목을 까다롭게
체크하고 있다.

공정이 끝나면 모든 제품을 검사하기 때문에 불량률도 계속 낮아지고
있다"

-24시간 공장을 가동하는 것에 대한 반발은 없는지.

"작업자들은 종업원이라기보다 가족에 가깝다.

회사는 종업원들이 적어도 한가지 이상의 자격증을 소지하도록 후원하고
있다.

모든 공정은 기계가 맡아서하고 작업자는 원판을 기계에 투입하고
지켜보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야간작업이라 해서 특별한 어려움은 없다.

그래도 야간 작업자에 대한 배려를 충분히 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보광은 헤드드럼 단일품목 생산업체로는 국내 최대기업이다.

현재 VTR와 그 부품을 생산하는 곳은 한국과 일본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본만 앞지르면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다.

품질면에서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생각 뿐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