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최장수한 지프형자동차 코란도가 후속모델에게 자리를 내주고
은퇴한다.

10일 쌍용자동차는 코란도 후속모델(프로젝트명 KJ)의 개발이 완료,내년부
터 판매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쌍용은 이에 따라 지난 84년부터 판매되던 코란도의 생산을 올해말 중단
한다고 덧붙였다.

코란도는 지난 69년 미국 AMC사의 기술도입으로 CJ라는 이름으로 생산
되기 시작해 84년 "한국인은 할 수 있다(Korean can do)"는 뜻인 코란도로
이름이 바뀌어 부분적 개량을 거쳐 지금까지 생산되고 있다.

후속모델 KJ는 외관을 곡선으로 처리해 현대적 감각을 갖췄으며 쌍용이
벤츠와 공동개발한 2천3백 및 2천9백 급 디젤 엔진을 장착해 파워가 향상
됐다.

<정태웅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