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칼럼] 웨더 마케팅 .. 고갑손 <한화유통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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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은 고객만족을 위한 기업의 제반활동과 그 실현과정을 말한다.
오늘날 고객의 욕구는 날로 다양해지고 있으며 성급해진 고객은 기다려주는
여유를 갖고 있지 않다.
고객의 욕구나 기호, 선택을 변화시키는 큰 요인으로 전통적 마케팅활동인
4P(PRICE,PLACE,PRODUCT,PROMOTION)외에 날씨가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면서
기업들의 웨더마케팅(weather marketing)도입이 활발해지고 있다.
날씨는 어느 특정기업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기업과 밀접한 관계를 갖게
되어 기상예측은 기업의 성패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무더위가 기승를 부리면 냉방기기나 빙과류 음료수 판매가 호황을 맞게
되며 혹한이 장기화되면 난방기구나 의류판매가 성업을 이루게 된다.
작년 여름에는 예상하지못한 폭염으로 냉방기를 비롯한 여름철 관련
상품들이 없어서 팔지 못하는 상황을 연출한 반면 겨울에는 온난화 현상으로
의류업계가 큰 타격을 받았었다.
태풍이나 해양오염은 생선과 어패류의 가격폭등을 일으키며 장마철이 지속
되면 음료수와 카메라 필름 장사는 허탕을 치게 된다.
우리회사와 같은 유통업체는 일요일이나 공휴일 오전에 비나 눈이 내려
고객의 외출을 막아 놓고 오후에 날씨가 개면 그날 매출목표를 초과달성하게
된다.
최근 미국에서는 무더위로,아르헨티나에서는 강추위로 많은 사람들이 사망
했다.
우리나라에도 4계절이 불분명할 정도로 가뭄과 무더위, 온난화및 열대야
현상등 기상이변이 속출해 일상생활은 물론 기업경영에도 많은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다.
인간은 태초인 창세기부터 자연을 지배하려는 욕구를 갖고 있었으며 현대
과학기술문명을 통해 하나씩 개척해 나가고 있다.
인간이 우주공간에 발사한 수백개의 인공위성이 지구궤도를 돌면서 우주의
신비를 벗기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가뭄과 폭우, 폭설과 혹한, 태풍등 자연현상을 통제하려는 과학
기술의 도전은 과연 가능할 것인가.
아마도 인간의 능력으로는 영원히 불가능한 성역으로 남을것 같다.
이제 기업들은 정확한 기상예측에 의한 경영계획을 수립하기 위하여
국내외기상정보 수집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지난주에 발사된 우리 인공위성 무궁화호와 앞으로 발사될 인공위성들은
국내에 위성통신시대와 함께 기상예측에 획기적인 자료를 제공하는 새로운
웨더 마케팅시대의 도래를 예고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1일자).
오늘날 고객의 욕구는 날로 다양해지고 있으며 성급해진 고객은 기다려주는
여유를 갖고 있지 않다.
4P(PRICE,PLACE,PRODUCT,PROMOTION)외에 날씨가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면서
기업들의 웨더마케팅(weather marketing)도입이 활발해지고 있다.
날씨는 어느 특정기업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기업과 밀접한 관계를 갖게
되어 기상예측은 기업의 성패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무더위가 기승를 부리면 냉방기기나 빙과류 음료수 판매가 호황을 맞게
되며 혹한이 장기화되면 난방기구나 의류판매가 성업을 이루게 된다.
상품들이 없어서 팔지 못하는 상황을 연출한 반면 겨울에는 온난화 현상으로
의류업계가 큰 타격을 받았었다.
태풍이나 해양오염은 생선과 어패류의 가격폭등을 일으키며 장마철이 지속
되면 음료수와 카메라 필름 장사는 허탕을 치게 된다.
우리회사와 같은 유통업체는 일요일이나 공휴일 오전에 비나 눈이 내려
고객의 외출을 막아 놓고 오후에 날씨가 개면 그날 매출목표를 초과달성하게
된다.
했다.
우리나라에도 4계절이 불분명할 정도로 가뭄과 무더위, 온난화및 열대야
현상등 기상이변이 속출해 일상생활은 물론 기업경영에도 많은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다.
인간은 태초인 창세기부터 자연을 지배하려는 욕구를 갖고 있었으며 현대
과학기술문명을 통해 하나씩 개척해 나가고 있다.
신비를 벗기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가뭄과 폭우, 폭설과 혹한, 태풍등 자연현상을 통제하려는 과학
기술의 도전은 과연 가능할 것인가.
아마도 인간의 능력으로는 영원히 불가능한 성역으로 남을것 같다.
이제 기업들은 정확한 기상예측에 의한 경영계획을 수립하기 위하여
국내외기상정보 수집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지난주에 발사된 우리 인공위성 무궁화호와 앞으로 발사될 인공위성들은
국내에 위성통신시대와 함께 기상예측에 획기적인 자료를 제공하는 새로운
웨더 마케팅시대의 도래를 예고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