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베아링이 출고가격 인상으로 소매가격이 규격에따라 43%까지 큰폭으로
인상됐다.

11일 관련상가에 따르면 생산업체인 한화기계에서는 원자재 가격상승을
들어 지난 6월 볼베아링의 가격을 36%까지 인상한데이어 이달들어 자동차용
으로주사용되는 테이퍼로라베아링을 또다시 43%까지 인상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인상된 주요 규격은 테이퍼로라베아링 32304번이 개당 4천6백40원
(부가세별도)에서 6천6백70원으로 무려 43.8%나 크게 인상됐고30203번은
개당 2천5백50원에서 3천6백50원으로 43.1%가 올랐다.

32305번은 개당 5천3백20원에서 7천4백50원으로 40%가 오른값에 거래가
이루어지고있다.

또 30206번과 30310번은 개당 4천1백40원과 1만1천1백20원에서 4천8백50원
과 1만3천1백원으로 17%씩이 인상,판매되고있다.

한편 볼베아링도 지난 6월 일제히 인상돼 모터용인 6315번 오픈 규격이
개당 2만6천1백10원(부가세별도)에서 3만2천4백원으로 24.1%가6316번 오픈
규격은 개당 2만9천5백60원에서 4만2백50원으로 36.2%가 각각 오른값에 판
매되고있다.

일반기계에 사용되는 볼베아링 6216번과 6217번도 오픈규격이 개당 23%와
28%가 오른 1만7천40원과 2만1천4백60원에 거래되고있다.

한편 생산업체인 한화기계의 한관계자는 이같이 큰폭으로 국산베아링 가격
이인상된데 대해 그동안 가격구조가 잘못되어왔던것을 조정했다고 밝히고
있다.

<조재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