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3대 자동차업체의 하나인 크라이슬러는 오는 2천년 세계 최대의 자동차
메이커로 도약한다는 계획의 일환으로 코코모에 10억달러를 투입해 대규모
자동차트랜스미션공장을 건설한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인디에나주의 단일투자규모로는 최대이다.

로버트 이튼 크라이슬러회장은 이날 계획을 발표한 자리에서 다음달중
1백평방피트규모의 코코모공장 착공에 들어가 98년부터 크라이슬러 전모델의
트렌스미션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완전전자자동 전송방식의 이 트랜스미션은 표준파워트레인과 함께
크라이슬러 자동차의 품질경쟁력을 높이는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에앞서 크라이슬러는 파워트레인 생산설비의 신.증축에도 앞으로 5년간
23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또 미시간주 트렌톤에 미래형 승합차에 쓰일 알루미늄엔진 생산공장을
건설하는데 2억달러를 투자하고, 케뇨샤(위스콘신주)에 3억5천만달러를
투자해 신형V-6엔진 생산공장건립을 추진하는 등 최근 크라이슬러는 야심찬
신규투자계획을 잇따라 발표했다.

한편 인디아나주 상무부는 크라이슬러가 코코모 트랜스미션공장에 투입될
1천5백여명의 근로자들을 재교육시키는데 2백만달러를 지원키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