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 동양시멘트등 국내 시멘트업계가 중국 진출을 본격화 하고 있다.

동양시멘트는 지난 9일 중국 북경시 순의현에서 북경성관구건창과 합작투
자한 연산 24만 규모의 순동레미콘공장을 준공한데 이어 10일 북경시 조양구
에 연간 40만 생산능력의 동건레미콘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합작투자계약을
중국건축재료총공사와 체결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순동레미콘공장은 작년 5월 착공,총 4백11만7천달러를 들여 건설한 것으로
타워형 첨단설비를 갖추고 있다.

동건레미콘공장에는 동양이 65%의 지분으로 참여하며 총투자비는 4백만달
러로 내년 3월 준공될 예정이다.

쌍용양회도 지난 10일 북경에서 중국건축재료과학원의 자회사인 천진과연
기술개발자순공사와 건축내장재인 유리섬유강화콘크리트(GRC)경락벽체 합작
사업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쌍용은 이 합작사업에 55%의 지분으로 참여,오는 10월께 중국 천진에 연
산 30만 의 경락벽체 생산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미 지난해 상해지역에 연간 30만 의 레미콘 합작공장을 각각
2곳에 설립,가동중이다.

쌍용시멘트 관계자는 "중국은 시멘트 수요가 연간 4억t규모로 한국 수요의
7배에 달하는 거대시장인데다 매년 5천t정도씩 소비가 늘고 있다"며 "앞으로
도 잠재 수요확보를 위해 중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
혔다.

< 차병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