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금융이 국제상호신용금고를 인수한다.

신한투금(대표 한근환)은 11일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국제상호신용금고의
주식 1백96만주(49%)를 1주당 1만9천8백98원씩 모두 3백90억원에 다음달 11
일 매입키로 이 금고의 제1주주인 배창환씨와 지난 9일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전 국제증권(현 삼성증권)주인인 배현규 회장(배창환씨 부친)이 지난 83년
설립한 국제상호신용금고는 서울명동 본점및 강남에 1개의 지점을 두고있으
며 서울지역 47개 금고중 업계순위 10위권내에 드는 자본금 2백억원규모의
상장회사다.

신한투금은 지난 10일 재정경제원에 국제상호신용금고에 대한 인수승인을
신청했으며 금융시장 개방에 대비한 업종다각화를 위해 인수에 나섰다고 밝
혔다.

제일은행은 상대로 낸 주식반환소송에서 승소,지난 2월 경영권을 되찾은
신한투금 김종호회장을 내년 7월 종합투자금융회사(가칭)전환을 앞두고 신
용금고등 금융기관의 인수 또는 설립을 적극 추진 했었다.

< 정구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