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재형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은 중소사업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금융기관들이 "꺽기"를 없애나가라고 지시했다.

또 금융실명제를 조기에 정착시키기위해 금융기관들이 자동이체와
신용카드 사용비율을 높이는등 지급 결제수단을 다양화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부총리는 11일 오전 재경원회의실에서 은행.증권.보험감독원장,
한국은행부총재 은행연합회장 증권업협회장 생보.손보협회장등 16개
금융관련기관장회의를 갖고 "실명제 정착을 위해 30만명에 달하는
금융기관 종사자들이 앞장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홍부총리는 중소사업자 지원과 관련,"3단계 금리자유화조치가 시행된
만큼 이번 기회에 꺽기를 근절해 중소사업자의 자금부담을 완화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금융실명제의 정착을 위해 금융기관에서는 가급적 현금이나
자기앞수표의 결제를 줄이고 금융거래내역 본인통보및 서명금융거래가
제대로 시행될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와함께 금융소득종합과세에 차질이 없도록 금융기관들이 전산개발등
사전준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 김선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