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매물벽을 돌파하고 가뿐하게 상승세를 타고 있는 보험/건설주에 이어
은행 증권주도 매물벽돌파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8월들어 업종지수600포인트대로 수직상승한 은행주
는 업종지수 590-610포인트대의 대기매물 8,042만주의 저항을 받고있다.

이들 은행주들은 투자자들의 경계심리가 줄어들고 수요기반이 확대돼 전체
거래량이 늘면 매물벽을 무난히 뚫을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또 증권주도 올해들어 신고가를 형성하며 대기매물이 많이 몰려있는 업종지
수 2,290-2,410포인트대를 최근 돌파해 매물부담의 어려운 고비는 일단 넘겼
다.

전문가들은 증권주의 경우 앞으로 간간이 이식매물이 있을 것으로 보일뿐
대기매물에 의한 저항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들업종은 종합주가지수가 신용및대기매물 돌파에 부담스러운 모습을 보
이는것과는 대조적으로 업종지수가 매물벽돌파대에 진입하거나 벗어나고 있
어 향후 주가추이가 주목된다.

보험주는 최근 기관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대기매물이 폭넓게 쌓여있던 업종
지주2,760-3,760대를 이미 돌파했고 건설주도 업종지수400대의 대기매물부담
을 털고 업종지수500대에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이들 업종에 많이 포진해 있는 신용대기매물은 대부분
갖고있어보자는 속성이 강해 대기매물부담으로 크게 작용하지는 않는다"며
"전체거래량이 늘고 고객예탁금도 증가하면 은행.증권주의 매물벽돌파도 가
능할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명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