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이 동양나이론 동양폴리에스터 효성물산등 3개 계열사를 통해 유
통업에 본격 진출한다.

14일 효성그룹은 이들 3개 계열사의 사업다각화를 위해 유통업에 진출한
다는 방침을 확정,현재 진출분야등에 대한 구체적 사업계획을 마련중이다.

동양나이론은 96년까지 전국 10여개 주요도시에 프라이스클럽과 같은 형
태의 대형할인매장 체인을 갖추기로 하고 우선 연내에 대구시 동구소재 직
물공장 인근에 1호점을 개설키로했다.

동양나이론은 이들 대형할인매장에 헬스클럽 소극장등 스포츠레저및 문화
시설을 갖춰 지역주민이 종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수있도록 할 방침이다.

동양폴리에스터는 지난7월초 사내공모를 통해 유통신규사업팀을 구성,연
내 유통업 참여를 목표로 세부사업계획을 작성하고있다.

이 회사는 당초 대형할인매장업을 추진했었으나 동양나이론과의 사업영역
중복을 피하기위해 많은 상품을 취급하면서도 서민적인 창고형 할인매장사
업쪽으로 방향을 바꿨다.

이들 두회사외에 연초부터 유통태스크포스를 구성,유통업 진출을 검토해
온 효성물산도 우선 올해안으로 의류유통사업에 참여한뒤 유통센터건립을
추진키로 했다.

효성그룹관계자는 "섬유및 무역의 성장세가 둔화되고있는데 대비해 이들
계열사들이 돌파구로써 유통업진출을 추진하고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각사별 유통사업계획이 최종확정되면 이를 조정해 그룹차원의
마스터플랜 작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권녕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