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업체들과 먹는샘물업체들이 15일 광화문앞 세종로일대에서 열리는 광
복50주년기념 중앙경축식에 대대적인 "물"공세를 펴기로 해 눈길.

음료및 먹는샘물업계는 최근 총무처가 중앙경축식 행사에 참가한 사람들
에게 음료수와 먹는샘물을 무료로 제공해줄 것을 요청하자 15개 업체가 이
에 참여키로 한것.

이들 참여업체는 장마와 태풍등의 영향으로 7월 음료매출이 지난해보다
20%정도 줄어들어 울상을 짓는 가운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회사및 제품이미
지가 높아지면서 판매도 덩달아 늘어날 것을 기대.

음료업체들은 지난7월의 판매부진을 만회하기위해 사람이 많이 모이는 백
화점등에 돈을 주고 판촉장소를 확보,무료시음회를 갖고있는 상황에서 총무
처가 판촉기회를 제공해주자 환영하는 분위기.

특히 먹는샘물업체들의 경우 지난5월 공식시판이 허용되기 이전까지 "쉬쉬
"하며 제품을 팔아왔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적인 판촉기회를 맞게되자 흡
족해하는 표정이 역력.

행사참여업체는 롯데칠성음료 해태음료 두산음료 제일제당 정식품 오뚜기
식품 풀무원 진로종합식품 일화 설악음료 다이아몬드정수 산수음료 건영식품
크리스탈 한국청정음료등.

<현승윤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