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제조업체로는 처음으로 올해 삼성전자의 대일본수출이 1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들어 지난 7월말까지 반도체 4억7천만
달러 가전및 세트제품 1억2천만달러등 6억9천만달러를 일본에 수출해 올해
연간 대일수출이 10억달러를 넘어설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국내업체중 종합상사를 제외한 단일 제조업체의 한해 대일수출이 10억달
러를 넘은곳은 아직 없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년동안에 7억1천만달러를 일본에 수출했으며 올해는
상반기중에만 지난해 전체 실적의 70%에 해당하는 5억달러를 수출했다.

삼성전자는 초호황을 누리고있는 반도체 외에 가전및 전자제품의 대일수
출을 늘리기 위해 지난 4월 일본시장을 겨낭한 4도어 냉장고를 개발,일본수
출을 시작했으며 박막액정화면표시장지(TFT-LCD)와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HDD),모니터등 관계자 제품의 수출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일본 소비자의 취항에 맞는 세탁기도 개발을 완료,곧 본격적
인 수출에 나설 계획인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수출이 105정도 늘어나는것이
일반적이고 최근 엔화가치가 떨어지고 있지만 삼성의 경우 충분히 경쟁력을
갖춘 반도체의 수출비중이 높고 가전제품등도 일본제품과 가격에서 어느정도
차이가 나기때문에 수출에 큰 타격은 없을것"이라며 "올해 연간 대일수출은
10억달러를 넘을것 확실하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