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스타"모니카 셀레스(미국)가 피습사건후 28개월만에 처음으로
복귀한 대회에서 2연승, 8강까지 내달렸다.

그동안의 공백에도 세계연맹으로부터 공동 1위의 특혜(?)를 받은
셀레스는 17일 새벽(한국시간)캐나다 토론토에서 벌어진 총상금
110만달러의 95캐나다 오픈여자테니스대회 단식 3회전에서 세계 17위
나탈리 토지아(프랑스)를 56분만에 2-0(6-2 6-2)으로 가볍게 일축했다.

이날 경기는 셀레스가 자신의 예전 기량에 거의 접근했음을 보여준
무대로 세계여자테니스계의 판도변화 가능성을 점치게 했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셀레스는 2,3회전에서 자신의 주무기인
투핸드 스트로크가 빛을 발휘했으며 상대의 네트플레이에 코너를
찌르는 예리한 패싱샷을 구사해 복귀 첫대회에서 우승후보로 부상했다.

셀레스는 특히 복귀후 첫 경기인 2회전과는 달리 3회전에서는 심리적
으로도 안정된 모습을 보여 빠른 적응력을 과시했다.

셀레스는 안케 후버(독일.세계10위)-이리나 스필레아(루마니아.
세계25위)전의 승자와 4강 진출을 다툰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