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은 17일 민자당의 김윤환사무총장이 대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충
청도 핫바지론"에 대해 해명한데 대해 "요즘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제정신
을 잃은 환각장이가 터무니없는 이야기를 한것"이라고 공격.

안성열대변인은 이날 "김총장이 핫바지란 말은 했어도 충청도라는 말은
앞에 달지 않았다고 강변하고 있다"고 주장면서 "감자바위하면 앞에 강원
도가 들어가듯이 핫바지하면 충청도를 가리킨다"고 김총장을 공격.

안대변인은 이어 "충청도 핫바지라는 말은 있어도 서울 핫바지라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다"면서 "앞뒤로 입을수 있는 핫바지는 아무렇게 취급해도
된다는 뜻으로 쓰이는 말"이라고 풀이.

안대변인은 "서울 깍쟁이,강원도 감자바위,경상도 문둥이라는 말은 그
고장을 비하만 시키는게 아니라 친근감을 더해주기도 한다"면서 "그러나
충청도 핫바지하면 친근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지만 사람에 따라 모멸감을
느낄 때도 있다"고 강조.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