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은행, 어음부도 파문 .. 실명확인 안하고 계좌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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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김희영기자]
경기은행이 금융실명제를 위반하면서 당좌개설및 대출을 해줘 거액의
어음이 부도나는 바람에 30여 중소업체들이 연쇄부도 위기를 맞고 있다.
18일 경기은행과 채권자들에 따르면 인천시 남동공단 33블럭의 3로트
소재 자동차부품업체인 황산정공 직원 박용태(41)씨는 지난 92년 5월
경기은행 역곡지점에서 회사대표인 박용석씨(48)의 주민등록증과 인감
증명 등을 사용,박씨 명의로 당좌를 개설한뒤 26억원어치의 어음을
발행해 오다 지난 12일 6억원을 부도낸 것으로 밝혀졌다.
어음발행을 허가해준 경기은행 역곡지점과 구월동 지점은 당좌개설당시는
물론 금융실명제가 실시된 지난 93년이후에도 박용태씨의 신분을 확인하지
않고 어음용지를 계속 지급해준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은행측은 사장의 친동생인 박용태씨가 회사의 대외업무를 전담하면서
대표의 인감증명과 주민등록증을 갖고 거래를 해와 8년동안 의심없이
어음발행을 허가했고 담보도 확보된 상태라고 밝혔다.
황산정공과 거래한 30여개 채권업체들은 그러나 박씨가 발행한 어음
금액이 20~30억원으로 추정돼 연쇄부도가 불가피한데다 은행측이 장기간
허위인물에게 당좌개설및 어음거래를 묵인해온 점에 비춰 유착의혹이
짙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9일자).
경기은행이 금융실명제를 위반하면서 당좌개설및 대출을 해줘 거액의
어음이 부도나는 바람에 30여 중소업체들이 연쇄부도 위기를 맞고 있다.
18일 경기은행과 채권자들에 따르면 인천시 남동공단 33블럭의 3로트
소재 자동차부품업체인 황산정공 직원 박용태(41)씨는 지난 92년 5월
경기은행 역곡지점에서 회사대표인 박용석씨(48)의 주민등록증과 인감
증명 등을 사용,박씨 명의로 당좌를 개설한뒤 26억원어치의 어음을
발행해 오다 지난 12일 6억원을 부도낸 것으로 밝혀졌다.
어음발행을 허가해준 경기은행 역곡지점과 구월동 지점은 당좌개설당시는
물론 금융실명제가 실시된 지난 93년이후에도 박용태씨의 신분을 확인하지
않고 어음용지를 계속 지급해준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은행측은 사장의 친동생인 박용태씨가 회사의 대외업무를 전담하면서
대표의 인감증명과 주민등록증을 갖고 거래를 해와 8년동안 의심없이
어음발행을 허가했고 담보도 확보된 상태라고 밝혔다.
황산정공과 거래한 30여개 채권업체들은 그러나 박씨가 발행한 어음
금액이 20~30억원으로 추정돼 연쇄부도가 불가피한데다 은행측이 장기간
허위인물에게 당좌개설및 어음거래를 묵인해온 점에 비춰 유착의혹이
짙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