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공구전문업체인 한국OSG(대표 정태일)가 그간 수입에 의존해오던 초경
탭을 양산화했다.

이 회사는 약50억원을 들여 대구시 갈산동 3천6백평부지 건평1천5백평규모
의 제1공장과 2천5백평부지 건평 1천2백평규모의 제2공장에 지난1월 국산화
에 성공한 초경탭의 설비를 대폭 확충,대량생산체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또 엔드밀의 설비도 증설,이달말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주로 자동차엔진블록의 정밀 암나사를 깎는데 사용되는 초경탭은 텅스텐합
금소재로 만들어 기존제품보다 10배정도 내구성 내마모성이 뛰어난 제품이
다.

그러나 절삭가공에 어렵고 수요가 적어 그간 수입에 전량 의존해왔다.

이번에 설치된 CNC탭 생산전용기가 가동되면 연간12만개의 초경합금이 생
산돼 상당한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엔드밀역시 연간1백60만개에서 2백40만개로 생산량이 대폭 늘어나게된다.

한국OSG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있는 엔드밀및 탭의 특수제품 수요를 대
체해나가기위해 설비를 증설케됐다고 설명했다.

그간 내수에 치중해온 이 회사는 이번 설비확충을 계기로 미국 유럽 동남
아등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할 계획이다.

지난4월 일본표준규격(JIS)획득에 이어 최근 국제품질보증규격인 ISO 9001
인증을 따낸 이 회사는 올해와 내년 매출액목표를 2백10억원 3백억원으로
각각 잡아놓고있다.

한국OSG의 오재원상무는 "그간 내수확장에만 주력하고 일본에만 수출해왔
으나 앞으로 조직적인 해외판매망을 갖춰 세계시장을 공략해나갈 방침"이라
고 밝혔다.

< 신재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