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간에 시중실세금리가 급락함에 따라 기관들간 수익률전망이
엇갈려 나타나고있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초 13.96%이던 회사채수익률이 19일
12.30%를 기록,보름새 1.66%포인트 급락하자 금리전망을 달리하는
채권 투자기관들간 수익률게임이 더욱 치열해지고있다.

적극적인 시장개입으로 가파른 수익률하락을 이끌어낸 증권사들은
채권시장의 강세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서둘러 사고보자는 입장이다.

증권사들은 이날 발행된 1백30억원규모의 회사채와 3백억원규모의
한전채를 상품으로 보유했으며 경과물에 대한 매수세도 이어졌다.

단기급락에 따른 우려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증권사 채권담당자들
은 "많이떨어진 점을 제외하면 별다른 악재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하락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있다.

단기금리 통화 지준 물가등을 감안할 경우 시장분위기가바뀔 가능성이
없다는 입장이다.

콜차입규모를 늘려 하루평균 1천억원이상의 채권을 순매수하는 것도
이같은 수익률 전망에 따른 것이다.

반면 채권 최대매수기관인 투신사들은 최근의 가파른 금리하락이 증
권사들의투기적 매매가 빚은 비정상적인 현상으로 보고 최근들어 채권
매수를 자제하고있다.

대투 한투등 주요투신사들은 수익률 13.5%수준에서 채권을 충분히
매수해놔 서둘러 채권을 편입해야하는 부담이 없다고 밝힌다.

김영덕한국투신 채권운용팀장은 예전과 같이 금리하락기에 은행신탁
등을 대상으로 자금을 유치해 채권투자를 확대하는 현상은 벌어지지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은행등 여타기관들도 수익률 단기급락에 따른 경계심리를 반영,
시장상황을 지켜보며 채권투자를 늦추는 조심스런 입장을 보이고있다.

<이익원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