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기업체 현직 노조위원장을 초청,노동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를
마련해 이채.

노동부는 19일 과천 제2정부청사 노동부대회의실에서 장.차관및 5급이상
간부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LG전자 유재섭 노동조합위원장을 초청,제2회
노동정책토론회를 개최.

이 토론회에서 유위원장은 LG전자 노동조합이 경영진과 소모적 갈등
관계를 청산하고 창조적 협력문화를 만들어내기까지의 과정을 소상히
설명.

특히 유위원장은 자유토론에서 노동정책의 일관성결여,임금정책 혼선등을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현장의 소리를 정부에 전달해 달라진 노동토론문화를
실감케했다.

유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또 새로운 노사관계 정립을 위한 노동계 변화의
필요성도 개진.

노동정책 토론회는 노동정책발전과 토론문화 정착을 위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자 마련된 것으로 지난 1차 토론회때는 선경그룹 김수길
총괄부사장을 초청,"경영계와 정부"의 거리를 좁혔으며 이번에는
"노동계와 정부"의 공동문제에 대해 대화하는 기회가 됐다고 노동부는
평가.

한편 노동부는 노사분규만 다룬다는 인식에서 탈피,근로자와 함께하는
부서로서 탈바꿈하기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매월 2회정도의 노동정책
토론회를 개최할 계획.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