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업원 50인이하의 소규모 중소업체들이 중소기업 공제사업기금을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기협중앙회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도산방지를 위해 담보없이 장기저
리로 지원되고 있는 중소기업 공제사업기금은 올들어 7월말까지 2천6백63억
3천6백만원이 대출돼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천4백26억8천1백만원보다 9.7%증
가했다.

종업원 규모별로는 50인이하 소규모업체의 대출이 2천99억2천6백만원으로
전체 대출의 78.8%를 차지,중소업체중에서도 소규모 업체들의 자금난이 더
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종업원 51인이상 1백명이하 업체의 대출은 3백93억8천7백만원으로 14.
7%를 차지했고 1백1인이상 2백인이하의 업체는 전체 대출금액의 4.6%인 1백
19억9천5백만원을 대출받았다.

종업원 2백1인이상의 대규모업체는 50억2천8백만원을 대출받아 전체 대출
의 1.9%에 불과했다.

기협중앙회는 종업원 50인이하의 소규모업체들은 담보부족으로 일반 금융
기관에서 대출받기가 쉽지 않아 담보가 필요없는 중소기업 공제사업기금을
많이 이용하고 있다며 공제기금에 가입한 8천94개업체의 50%정도가 이들 소
규모업체라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