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신도시의 일부 상가 임대료가 지난 93년보다 최고 50%나 하락했다.

21일 분당지역 부동산중개업소에 따르면 서현동 수내동 야탑동등 신도시
주요 지역의 근린상가의 임대료가 2년전 입주당시와 비교, 평균 30~50%
하락했다.

전철 분당선 수내역 인근 상가 1층에 있는 8~9평짜리 점포의 경우 입주
당시인 지난93년 7월께 보증금 8,000만~1억2,000만원, 월 임대료100만
~150만원선에 거래됐으나 올 8월현재 보증금 4,000만~6,000만원,
월임대료 50만원~80만원으로 당시보다 50%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또 서현역 부근 상가 1층 6~7평 규모의 점포는 지난 93년보다 40%정도
떨어진 보증금 6,000만~7,000만원, 월 임대료는 55만~85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신도시개발과 함께 상가의 공급과잉으로상권이
제대로 자리잡지 않은 상황에서 하이웨이, 서현역사등 대형백화점들의
잇달은 개점을 앞두고 인근 근린상가들이 매물로 쏟아져 나오기 때문"
이라고 임대료하락의 원인을 풀이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