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호계동 경향아파트가 2,500여 가구의 대규모 아파트로 재건축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800 일원 경향아파트 주민들
은 최근 재건축조합설립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내달초 주민총
회를 소집, 시공사를 선정키로 했다.

주민들은 2만1,140평에 자리잡고 있는 19평형 480가구, 22평형 200가구, 23
평형 110가구, 24평형 40가구, 28평형 30가구, 30평형 60가구등 모두 920가
구로 구성된 기존 아파트를 헐고 24~43평형 2,536가구로 재건축할 방침이다.

이를 평형별로 보면 24평형 1,088가구, 32평형 1,074가구, 43평형 374가구
등이며 350~355%의 연면적을 적용, 건축연면적은 9만9,240평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주민들은 시공사를 선정하는 즉시 아파트기본계약변경안을 입안하고 10월에
는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하는등 재건축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또 내년 상반기중 이주및 철거작업에 착수하는 한편 사업승인신청서를 제출
할 방침이며 내년 8~9월께 조합원분을 제외한 1,616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
이다.

주민들은 오는 96년12월 아파트건설공사에 착수, 99년12월께 사업을 마무리
할 방침이다.

< 김태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