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총수신 20조원시대에 접어들었다.

21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7월말 현재 국민 조흥 제일 상업 주택등 5개 은
행의 총수신이 20조원을 넘어섰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이 24조6천4백68억원으로 가장 많고 <>조흥 21조3천4백
33억원 <>제일 20조9천4백34억원 <>상업 20조6천5백33억원 <>주택 20조4백64
억원순이었다.

한일은행도 19조7천5백9억원으로 20조원에 근접했다.

국민은행은 신탁계정이 7조2천6백63억원으로 7대 시중은행에 크게 뒤졌으나
은행계정예수금이 15조8천3백62억원에 달했다.

이밖에 양도성예금증서(CD)가 1조3천3백52억원, 표지어음매출이 2천91억원
이었다.

국민은행은 7월 평균잔액도 24조1천7백66억원으로 은행중 가장 많았다.

조흥은행은 상호부금을 포함한 은행계정 예수금이 10조3천5백88억원에 달하
는등 은행계정수신이 호조를 보였다.

특히 법원공탁금관리로 인한 별단예금이 2조2천6백78억원에 달했다.

또 저축예금과 정기적금도 각각 1조4천5백27억원과 1조5천8백7억원으로 국
민은행을 제외한 다른 시중은행을 앞질르는등 가계성수신이 강세를 나타냈다

제일은행은 상호부금이 9백98억원으로 호조를 보였으며 신탁계정수신도 10
조원을 넘어섰다.

상업은행은 정기예금(3조8천2백84억원)과 가계우대저축(9천9백32억원)을 바
탕으로 한 저축성예금이 8조5천3백90억원으로 가장 많은 수준을 보였다.

이밖에 신탁계정은 한일은행이 10조3천7백85억원으로, CD는 신한은행이 2조
3천8백85억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