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등 금융기관들이 수신금리를 내리고 있다.

신한은행은 21일 양도성예금증서(CD) 발행금리를 연11.0%에서 10.7%로
0.3%포인트, 2년짜리 가계우대정기예금금리를 연12.0%에서 연11.5%로
0.5%포인트 각각 내려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은행은 또 3년짜리 가계우대정기예금금리도 연12.27%에서 연11.5%로
0.77%포인트 인하했다.

조흥 제일등 대부분 시중은행들은 확정금리가 주어지는 일반불특정
금전신탁 수익률을 0.5-1.5%포인트 인하, 연12-13%를 적용하고 있다.

신한 하나 보람등 후발은행은 물론 대형 시중은행들도 개발신탁과
CD판매때영업점장이 재량껏 얹어주던 네고금리폭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에따라 CD발행금리는 연12.0%이하로 최고 1.0%포인트이상 하락했다.

조흥은행과 한일은행은 또 현재 신판중인 사은예금금리도 0.5-1.0%포인트가
량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은행들은 최근 시장실세금리의 하향안정화추세로 운용처가 마땅치 않자
우선 CD나 가계우대저축에 얹어주던 특별금리를 없애거나 신탁수익률을
인하하는 방법으로 조달금리를 낮추고 있다.

은행들은 앞으로 시장금리하락세가 지속된다면 정기예.적금등 일반
수신금리인하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중 실세금리가 하락하는데도 일부 금고가 여신금리는 내리지 않고
수신금리만 내려 예대마진을 늘리고 있다.

동부상호신용금고는 18일 1년만기 정기예금의 금리를 연14%에서 13%로,
1년이상 2년미만 정기예금은 연14%에서 13.5%로 각각 인하, 이날부터
적용하고 있다.

또한 표지어음도 90일이상 180일이하가 연14%에서 13%로, 30일이상 60일
미만이 연 13%에서 12.5%로 각각 인하했다.

동부금고는 21일 현재 대출의 경우 할인어음이 연15.5%에서 16.%선이고
계약금액내 대출이 연16.5%이다.

따라서 동부금고의 예대마진은 18일이전 1.5%에서 2.5%이던 것이 현재
2%에서 3.5%로 늘어났다.

표지어음에 대해 단일금리를 적용하고 있는 해동금고는 지난 14일부터
7월말 연 14%대이던 표지어음금리를 21일 현재 12.7%선에서 운용하고
있다.

대출의 경우 할인어음과 계약금액내대출이 모두 21일 현재 17%이다.

따라서 예대마진은 7월말 3%에서 현재 4.3%까지 늘어났다.

한편 동부금고와 해동금고관계자는 "동부금고와 해동금고가 다른 금고보다
예대마진이 상대적으로 작아서 늘려 잡았다"고 말하고 "하지만 시중금리가
더 하락할 경우 대출금리도 내릴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