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하캘리포니아주 북부도시 티후아나의 엑토르 자이메 시장(38)은 "공단
입지나 근로자교육수준에서 이곳이 멕시코 최고수준"이라며 "한국기업들이
더욱 많이 진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건축가출신의 민선시장인 그는 한국 미국 일본등을 여러차례 방문하는등
외국기업유치를 위한 활발한 활동을 하고있다.

-티후아나의 장점은 무엇인가.

"미국국경과 맞붙어있고 태평양 항구도시라는 입지조건을 꼽을수 있다.

티후아나의 경제성장률은 연4.5%로 멕시코 최고수준이고 근로자 교육수준
이 매우 높다.

시정부에서는 근로자의 자질향상을 위해 기술분야교육을 확대하고있다"

-페소화폭락 이후 외국기업진출현황은 어떤가.

"지난해에는 36개업체에 대해 투자승인을 했는데 올해는 상반기동안에만
30개업체의 투자를 승인했다.

이중 한국업체는 도루코 우성전기등 5개사다.

페소화폭락이후 진출업체가 오히려 늘어났다.

티후아나 마킬라도라업체는 5백여개에 이른다"

-한국기업이 티후아나에 진출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지난해 부산에 갔을때 많은 기업들이 공단입지와 북미자유무역협정
(NAFTA)에 대해 문의해왔다.

한국기업들이 티후아나의 입지조건을 가장 높게 평가하고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한국기업과 일본기업의 차이점은..

"일본기업들은 멕시코인들의 풍습과 언어에 대해 열심히 공부한 후에
공장을 짓는 반면 한국기업들은 이같은 노력이 부족한것 같다.

한국인과 멕시코인 사이의 관계보다는 일본인과 멕시코인들의 관계가
더 좋다는게 이곳 사람들의 얘기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