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태자당 패권겨냥 경제에 눈독 .. 물밑변화 정세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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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고지도자 등소평이 22일 91세의 생일을 맞았다.
등이 90줄에 들어섬에 따라 중국에선 알게 모르게 여러가지 변화가 일고
있다.
그중 하나가 "태자당"의 등장.
태자당은 중국공산당위에 있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위세등등한 당이다.
태자당의 "태자"라는 것은 "중국고급간부의 자제"라는 의미이며 여기에
"당"이 붙으면 "특권을 이용하는 그룹"이라는 뜻이 된다.
개혁개방의 시장경제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 태자당은 수면하에서
여러가지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태자당이 최근들어 등사후를 대비,활발히 움직여 세인의 주목을 끌고
있다.
거의 1백% 공산당중앙의 지도자를 부모로 가진 태자당이 정치 경제 각
분야에서 눈에 띄게 활약하고 있다.
이들 태자당은 앞으로 등이후 경제를 장악해야만 정치를 움직일수 있다는
판단아래 급격히 비즈니스분야에 뛰어들고 있다.
이들이 비즈니스분야에 뛰어들고 있는데는 등소평의 차남으로 수강의
홍콩자회사 사장을 맡은 등질방의 역할이 크다.
그는 원래 미국에서 물리학박사를 취득하는등 비즈니스와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구소련 동유럽의 분열을 눈으로 지켜본 등질방은 경제가 정치를
우선해야 정경 모두 살아남는다는 철학아래 경제분야로 진출한 것이다.
이처럼 등패밀리는 태자당중 비즈니스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등소평의 "개혁개방을 가속시키라"는 대명제아래 등질방을 비롯한 등가의
2남3녀는 최고실력자의 가족이라는 특권을 충분히 이용, 은행으로부터 낮은
이자로 거액의 융자를 받아 국내외의 부동산및 기업을 사들이고 있다.
현재 등패밀리가 직.간접적으로 관계하는 기업은 홍콩의 10개사를 포함,
전세계 수십개사에 달하고 있다.
확인된 자산액은 최소 5억달러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등소평은 일찍부터 개혁개방의 과정에서 일부 사람들이 먼저 부유해지는
것은 할수 없다고 했지만 그 혜택을 제일 먼저 입은 것은 다름아닌 등자신
이다"라는 비판의 소리까지 들리고 있다.
등패밀리와 어깨를 겨루며 비즈니스계에 진출하고 있는 패밀리는 왕진
(전 국가부주석)의 삼형제다.
심천남해석유공사회장인 장남 왕병은 석유개발에 얽힌 이권을 인민해방군의
인맥을 이용, 군사비즈니스에 진출했으며 차남인 왕군은 중국국제신탁투자
공사(CITIC)의 회장을 맡은외에 심천 CITIC 자회사의 회장으로서 심천 토지
이권을 장악, 오피스빌딩및 고급아파트임대로 막대한 이익을 올리고 있다.
또한 삼남인 왕지는 장성컴퓨터집단공사사장으로 중국컴퓨터업계의 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다.
이는 물론 자기 아버지 시대부터 만들어진 전자공업부와의 강력한 끈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태자당이야말로 등사후의 중국을 움직일 실세들의 모임이라는 말이 심심
찮게 나오는 것은 이같은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 북경=최필규특파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2일자).
등이 90줄에 들어섬에 따라 중국에선 알게 모르게 여러가지 변화가 일고
있다.
그중 하나가 "태자당"의 등장.
태자당은 중국공산당위에 있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위세등등한 당이다.
태자당의 "태자"라는 것은 "중국고급간부의 자제"라는 의미이며 여기에
"당"이 붙으면 "특권을 이용하는 그룹"이라는 뜻이 된다.
개혁개방의 시장경제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 태자당은 수면하에서
여러가지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태자당이 최근들어 등사후를 대비,활발히 움직여 세인의 주목을 끌고
있다.
거의 1백% 공산당중앙의 지도자를 부모로 가진 태자당이 정치 경제 각
분야에서 눈에 띄게 활약하고 있다.
이들 태자당은 앞으로 등이후 경제를 장악해야만 정치를 움직일수 있다는
판단아래 급격히 비즈니스분야에 뛰어들고 있다.
이들이 비즈니스분야에 뛰어들고 있는데는 등소평의 차남으로 수강의
홍콩자회사 사장을 맡은 등질방의 역할이 크다.
그는 원래 미국에서 물리학박사를 취득하는등 비즈니스와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구소련 동유럽의 분열을 눈으로 지켜본 등질방은 경제가 정치를
우선해야 정경 모두 살아남는다는 철학아래 경제분야로 진출한 것이다.
이처럼 등패밀리는 태자당중 비즈니스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등소평의 "개혁개방을 가속시키라"는 대명제아래 등질방을 비롯한 등가의
2남3녀는 최고실력자의 가족이라는 특권을 충분히 이용, 은행으로부터 낮은
이자로 거액의 융자를 받아 국내외의 부동산및 기업을 사들이고 있다.
현재 등패밀리가 직.간접적으로 관계하는 기업은 홍콩의 10개사를 포함,
전세계 수십개사에 달하고 있다.
확인된 자산액은 최소 5억달러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등소평은 일찍부터 개혁개방의 과정에서 일부 사람들이 먼저 부유해지는
것은 할수 없다고 했지만 그 혜택을 제일 먼저 입은 것은 다름아닌 등자신
이다"라는 비판의 소리까지 들리고 있다.
등패밀리와 어깨를 겨루며 비즈니스계에 진출하고 있는 패밀리는 왕진
(전 국가부주석)의 삼형제다.
심천남해석유공사회장인 장남 왕병은 석유개발에 얽힌 이권을 인민해방군의
인맥을 이용, 군사비즈니스에 진출했으며 차남인 왕군은 중국국제신탁투자
공사(CITIC)의 회장을 맡은외에 심천 CITIC 자회사의 회장으로서 심천 토지
이권을 장악, 오피스빌딩및 고급아파트임대로 막대한 이익을 올리고 있다.
또한 삼남인 왕지는 장성컴퓨터집단공사사장으로 중국컴퓨터업계의 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다.
이는 물론 자기 아버지 시대부터 만들어진 전자공업부와의 강력한 끈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태자당이야말로 등사후의 중국을 움직일 실세들의 모임이라는 말이 심심
찮게 나오는 것은 이같은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 북경=최필규특파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