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자당이 자산확보를 위해 해외로 가지고 나가는 금액은 하루에 5억언민폐
(한화 5백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는 일부 태자당이 특권을 남용, 중국비즈니스업계를 흐리고 있는 것으로
볼수있다.

태자당의 힘으로 개혁개방이 가속화되고 시장경제에로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는 장점이 있지만 그 이면에는 여러가지 부패구조도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이익을 위해선 태자당끼리의 싸움도 불사하다.

그중 최근 발생한 심 동휘기업주식유한공사의 진현선사장의 골프장유괴사건
이 이를 입중해 주고 있다.

수사결과 이 사건엔 왕병 중국해양페리사 사장이 관여된 것으로 드러났다.

진은 조란부 전 국가가부주석의 손자사위이고 왕병은 왕진 전 국가부주석의
장남이다.

이같은 태자당끼리의 분쟁은 비즈니스상 이권 다툼이었다.

따라서 이 사건수사는 결론을 내리지 못한채 어정쩡하게 끝났다.

강택민 국가주석(공산당 총서기)이 부정부패일소를 내세워 전국에 실시하고
있지만 태자당의 부패적발엔 한계가 있다.

태자당을 심하게 건들일 경우 태자당이 단결, "강택민 몰아대기"에 나설
가능성도 부정할수 없기 때문이다.

강택민이 수도강철공사 회장 사임및 진희동 북경시 당서기 해임등 반부패
척결에 나섰지만 결국 부패척결엔 실패하고 태자당과 타협을 해야했던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