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험업계 최초로 컴퓨터범죄로 인한 경제적 피해를 보상해주는 "컴퓨
터범죄보험"이 선보인다.

22일 동양화재는 각 기업체에서 컴퓨터를 통한 전자결제가 보편화되면서 컴
퓨터조작에 따른 범죄가 늘어날 것에 대비,이같은 컴퓨터범죄보험을 개발해
오는 9월말부터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양화재는 지난 3월 영국 로이드시장의 컴퓨터범죄보험 약관을 입수해 번
역작업을 거의 마무리지었으며 앞으로 수요측정등 시장조사를 마친후 다음달
보험감독원에 이 상품의 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컴퓨터범죄보험은 기업체의 직원이나 제3자가 고의적인 전산조작으로 회사
에 금전적 손실을 입히는 경우 그로인한 회사의 피해를 보상해주는 보험상
품이다.

동양화재는 고의가 아닌 직원들의 컴퓨터 조작실수로 인한 금전적 피해도
보상해주기 위해 직원의 과실행위는 특약으로 담보할 계획이다.

현재 직원의 부정행위로 인한 손해등 금융거래상의 특정적인 손실에 대해
포괄보상을 해주는 금융기관범죄 종합보험이 이씨는 하나 가입대상이 은행,
단자회사,투신사,증권사등 금융기관에 한정돼 있다.

따라서 전 기업체를 대상으로 한 컴퓨터범죄보험이 시판될 경우 상당한 수
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