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이 국내은행중 처음으로 인도에서 영업점을 개설한다.

조흥은행은 22일 인도의 최대 금융.상업도시인 봄베이에 지점을 설립할수
있는 내인가를 최근 인도정부로부터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조흥은행은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지점설치작업을 벌여 오는 12월 봄베이지
점을 개점할 계획이다.

국내은행중 인도에 영업점을 개설키로한 것은 조흥은행이 처음이다.

현재 수출입은행이 뉴델리에 사무소를 운영중이지만 본격적인 영업은 하지
않고 정보수집등 한정된 기능만을 하고 있다.

조흥은행은 기존 선진국위주로 해외점포를 내던 것에서 탈피,이머징마켓(성
장유망시장)으로 해외점포를 다변화하기위해 봄베이에 지점을 내기로했다고
설명했다.

인도는 중국과 함께 아시아 최대의 이머징마켓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최근
개혁과 개방의 물결을 탄 시장경제제도도입,각종 규제완화정책및 외자유치
정책으로 외국기업진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또 오래전부터 인도에 진출한 유럽계 은행외에 일본계은행들도 앞다퉈 진출
하고 있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