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지역에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의 석유비축 수요가 늘면서 국제
원유가가 21일 회복세를 보였다.

북해산 브렌트유의 10월물 가격은 이날 런던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직전
거래일인 지난 18일에 비해 배럴당 25센트 오른 16.29달러를 기록했다.

또 뉴욕 국제상업거래소(NYMEX)에서 경질유는 36센트 오른 배럴당
18.23달러로 마감됐다.

석유거래자들은 미국석유협회(API)의 석유비축자료에 근거, 이같은 회복세
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석유비축량은 70년대말이후 최저수준을 맴돌았으며
최근 더욱 감소됐다.

한편 이라크는 이날 미국이 항공모함과 병력을 중동지역에 급파함으로써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미국의 이 조치는 후세인의 측근이 요르단에 망명한 후 이라크가 전쟁
준비중이라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