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건설회사들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경쟁업체들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심지어는 독일내에서 시행되는 주요 공사의 수주전에서도 벡텔사등 미국
건설회사들에게 나가떨어지는 양상이다.

독일 정부는 외국기업들이 불공정한 경쟁을 하고 있다고 판단, 자국
기업들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을 강구중이어서 해당국들과 논란을 빚을
소지가 크다.

독일 정부는 외국기업들이 독일보다 건설노임이 싼 유럽의 다른 나라로부터
노동자들을 수입, 공사를 하기 때문에 독일 건설회사보다 경쟁력이 낫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독일 건설부문 인력의 노임은 스페인등 일부 유럽나라들에 비해
2배이상 높다.

건설업체들이 공사입찰서에서 산정한 노임을 기준, 독일 단순 노동인력의
기본 일당이 35달러인데 비해 스페인이나 영국은 각각 12달러, 14달러에
불과하다.

미국은 기본노임이 하루에 31달러정도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