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가출청소년이 1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여학생의 가출이 남학생보다 많은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가출한 학생은 국교 79명,중학교
4천8백56명,고교 6천4백28명등 모두 1만1천3백63명으로 전년도의
9천2백35명보다 23%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국교 64명,중학교 2천50명,고교 3천3백14명등
5천4백28명인에 달한 반면 여학생은 국교 15명,중학교 2천8백6명,고교
3천1백14명등 5천9백35명으로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많은 현상을
보였다.

특히 여중생의 가출이 남중생보다 무려 37%가 많은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출경험이 있는 학생이 다른 동료들을 부추겨 유흥가등으로
끌어내는 "동반가출"이 성행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교육부는 청소년들이 집을 뛰쳐나가는 이유로 부모의 자녀에 대한
무관심, 부모의 건전하지 못한 사생활, 학습의욕감퇴, 불량학우들의
유혹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 정용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