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김희영기자]인천시의 지하철 1호선공사가 공사계약지연등으로
곳곳에서 중단되고 있다.

이에따라 인천시가 올해 추경예산안에서 지하철 1호선의 5개공구
토목공사비 3백69억원을 삭감하는등 모두 4백77억원을 삭감해 오는
98년말 완공예정인 1호선의 공기가 더욱 늦춰질 전망이다.

22일 인천시에 따르면 1-4공구(인천교대-북인천세무서)의 경우 한
국전력,통신공사측과 공동구를 설치하면서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설계가 늦어지는 바람에 30억원의 공사비를 삭감했다.

또 1-7공구(북구청4거리-삼능)도 당초 지난해 12월 공사계약을 체결
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4월에야 계약이 이뤄지는 바람에 올해 배정된 공
사비중 70억원이 삭감돼 공사기간이 연장될 전망이다.

이밖에 부평환승역 선로변경문제가 관계기관의 사업비부담 의견대립
으로 지연중인 1-7-1공구에서 20억원, 상수관로 이설공사가 지연중인
1-8공구에서 40억원 보상작업이 지연중인 1-11공구에서 80억원등이 올
예산에서 삭감됐다.

인천시관계자는 이에대해 "지하철 공사지연으로 예산삭감 요인이 발
생한데다 도시교통난 개선등 시급한 사업에 예산을 우선 배정하는 바람
에 지하철 건설예산이 상당부분 삭감됐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