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박영배특파원 ]전세계 컴퓨터 사용환경을 혁명적으로 바꿔놓을 미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즈95"가 24일(현지시간) 공식발표되고 전세계 5만여
지역에서 일제히 판매에 들어갔다.

또 1백20여개 컴퓨터관련업체가 윈도즈95에 맞춰 개발한 3백여개의 제품을
출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캠퍼스에서 열린 윈도즈95 발표회에는 전세계 1백40여개국
에서 7만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윈도즈95의 공식출범을 지켜봤다.

AT&T 컴팩컴퓨터 DEC 휴렛팩커드 인텔 NEC등 1백50여개의 컴퓨터업체 관계
자들이 발표회에 참석해 윈도즈95의 탄생을 반겼으며 시맨텍 마이크로그래
픽스등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들은 70여종의 윈도즈95용 응용프로그램을 선보
였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회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윈도즈95는 컴퓨터
가 갖고있는 잠재력을 일깨워 이전에는 상상할수 없었던 일들을 가능케하
며 각종 통신수단과 멀티미디어 자원을 결합해 새로운 컴퓨터시대를열 것"
이라고 말했다.

또 윈도즈95로 인해 휴대용컴퓨팅의 활용폭이 크게 넓어지고 기업들의 정보
생산성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천여개의 정부 기업 단체등이 이날부터 윈도즈95를 운영
체제로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연말까지 북미지역에서만 6만8천여개의 기업등
이 윈도즈95를 채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윈도즈95의 발표와 함께 전세계 52개국에서 26개언어로 마이크로소프트
네트워크(MSN)가 PC통신서비스에 들어갔다.

이날 발표회는 미 NBC 투나이트쇼의 사회자인 제이 르노가 진행을 맡았으
며 롤링스톤즈의 믹 재거가 직접 윈도즈95의 캠페인 로고송인 "스타트 미
업"을 불러 수십여개의 몽골식 대형천막으로 꾸며진 발표회장을 축제분위
기로 이끌었다.

또 발표회는 전세계에 인터넷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됐다.

월드와이드웹형태로 제공된 온라인 발표회에는 전세계 수백만명의 인터넷
사용자가 접속해 빌 게이츠의 기조연설을 듣고 가상 캠퍼스투어를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5일자).